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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L을 요즘 너무 안 썼었다! 하루를 기록하는 거에 의의가 있는 건데, 바쁘다보니 마음이 협소해져서 자꾸 회고와 기록을 잊는다.

프로그래밍 문제 풀이 💫

1. 설탕배달 : https://www.acmicpc.net/problem/2839

2. 1로 만들기 : https://www.acmicpc.net/problem/1463

3. 1,2,3 더하기 https://www.acmicpc.net/problem/9095

4. 피보나치 함수 https://www.acmicpc.net/problem/1003

5. 2xn 타일링 https://www.acmicpc.net/problem/11726

6. RGB거리 https://www.acmicpc.net/problem/1149

엄청 오랫동안 안 풀었던 DP문제들을 다시 풀었다. 기록을 보니 무려 1년 전에 마지막으로 풀었던 문제들이었다. 1년 전에는 가장 자신없어하던 분야였고, 프로그래밍 센스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늘 자책하던 알고리즘이었다. “왜 풀어도 풀어도 어려울까?” 하는 마음이 죄책감처럼 늘 남아있었는데, 1년 만에 다시 만난 DP 문제들은 그때보다는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.

늘 더딘 것 같았는데 돌아보면 성장을 하긴 하는 것 같다.

DP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서 한동안 빈 공책에 DP 개념과 예제를 혼자서 공책에 적어내려가며 고독한 강의를 하곤 했었는데, 덕분에 개념이나 풀이가 머릿속에 어느 정도 들어왔는지 내 코드를 리뷰하면서도 평소보다는 수월하게 말을 했다. (평소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인지할 수 없었다..ㅎㅎ 말하는 게 가장 어렵다)

노션 만지작

할 일이 조금 있어서 두어 시간 정도 노션을 만졌는데, 한 번 듣고 까먹었던 사용법들을 드디어..! 드디어 기억하기 시작했다. 이제 마일스톤 만들 줄 안다.

J2KB 크루 활동을 하면서 협업 프로세스나 노션 사용법 등을 익혀나가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. 좋은 분들을 접하다 보니 나까지 동기부여를 많이 받아 간다 💪💪

퇴사

1년 4개월을 파트타이머로서 일해왔던 정든 병원을 떠나며.. 나가는 날에는 더없이 개운할 것 같았는데 기분이 이상하고 사람들이랑 인사하다보니 재입사가 하고 싶어질 지경이었다. 물론 재입사하라고 하면 안 하겠지만… 그래도 대타근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.

내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만날 일이 있을까 싶다. 정들었던 강아지, 고양이들도 너무 많다. 항상 기억하는 종이부터, 포도(얼마전에 왔던 강아지인데 너무 사랑스럽고 친화력이 좋아서 늘 보고싶다), 씽씽이(오면 하루종일 우는데 물거나 할퀴거나 한 적은 한번도 없고 오히려 울면서도 엄청 가만히 있어서 찡찡이라고 불렀다), 키키, 멍이, 삐삐(누워서 계속 힘들어하면서도 만져주면 금방 잠이 드는데, 그게 진짜 사랑스럽다), 장군이, 태산이, 가루(가루!! 정말 오랫동안 자주 본 고양이었는데 앞으로 못 볼 거 생각하면 싱숭생숭하다), 우리 서코코, 주니어(눈이 완벽하게 동그랗고 다리가 길다. 초음파볼때면 가만히 누워서 나나 영상수의사쌤들을 쳐다본다) 다들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.

유니폼 잘 정리해서 이름표까지 싹 반납하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병원 여기저기를 살짝 돌아다녔다. 방역때문에 늘 미묘하게 풍기던 소독약 냄새나 어두컴컴한 영상실 내부는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다. 깃허브가 없어지지 않는 한 내 블로그도 잘 남아있겠지..?

아무튼 일요일에 여전히 출근할 것 같은데, 안한다니 진짜 이상하다. 정말 오랜만에 대략 3주 정도를 아무 알바도 안할 예정인데, 이래도 되는건가 싶기도 할 정도로 묘하다. 기억으로는 한 6년만인 것 같은데, 쉬는 날은 워낙에 잘 까먹다보니 알고보면 더 최근일 수도 있다

인턴

인턴도 다녀볼 수 있게 되고, 꼭 참여해보고 싶던 면접도 잡히고(면접관들한테 줘터지고 나올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순살이다.. 내 목표는 면접에서 비참함과 패배감을 안고 털레털레 나와서 앞으로의 성장열의를 태우는 것이다), 이사도 확정되고, 뭔가 여러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 같아서 태스크 관리가 잘 안된다. 할 일이 많긴 한데 아무래도 할 일을 안하고 놀고 있으니까.. 할 일이 많을 수밖에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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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의 일기와 다름없는 기록장이 되었지만, 이 역시 추후에 회고를 할 때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올려둔다. 잘 때에 책을 듣거나 해야 잠이 오는 타입이어서, 내 생각을 할 일이 없다보니 이렇게라도 자주 생각을 정리해둬야겠다!

+) 오늘 개룽이 짖는 소리를 들었는데 너무 귀여웠다. 젵켑(그냥 J2KB 줄임말로 방금 만듦) 멍냥이들 팬싸인회 해달라고요